드라마 영화 리뷰

[소방서 옆 경찰서]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호랑이부자 2022. 12. 6. 18:13

1. 출연진과 기본정보

출연하는 드라마를 모두 성공으로 만든 배우가 돌아왔습니다. 김래원이 '지성'과 '야성'을 갖춘 경찰로 드라마 복귀 신고를 합니다.

 

진호개 역 / 김래원 배우

강력반 형사로 진돗개로 불립니다. 태원 경찰서 형사 8팀 경위로 법학과 심리학까지 전공한 학구열 넘치는 형사입니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 해서 진돗개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협상은 통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사하며 반드시 범인을 잡습니다. 그리고 범죄자의 심리 파악이 잘합니다.

 

봉도진 역 / 손호준 배우

태원 소방서 화재진압 소방관입니다. 진돗개와 마찬가지로 돌진형 정의파로 화염 속으로 상관의 명령오 무시한 채 생명이 있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가는 스타일입니다. 불도저 같은 행동력과 나름 순수한 동심을 가진 직접정신 투철한 인물입니다.

 

송설 역 / 공승연 배우

태원 소방서의 꽃, 어떤 상처로 놓치지 않고 치료해주고 마음까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구급대원입니다. 정이 많고 이야기를 잘 들어줘 소방서 내 인기가 많습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연출을 맡은 신경수프로듀서는 '아내의 유혹',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등을 연출한 드라마 베테랑 PD입니다. 시나리오를 맡은 민지은 작가는 '신데렐라와 4명의 기사', '권법남녀 시즌1,2'를 집필한 인정받는 작가입니다. 이런 제작진들이 모여 풀어낸 '소방서 옆 경찰서' 출연배우 역시 역할과 궁합이 딱 들어맞는 배우들이 출연하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2. 소방관과 경찰의 이야기

'소방서 옆 경찰서'는 화재를 잡는 소방서와 범죄를 해결하는 경찰서가 공동 대응하는 현장에 관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됩니다. 서로 비슷하지만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오로지 생명을 살리고 억울함을 풀기 위해 몸 사리지 않는 저돌적인 인물들에 대한 스토리들을 각 화마다 다른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광역수사대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자리, 진호개가 자리에 앉아 처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절대 인정하지는 않으나 징계의 수위를 낮추려면 자신의 혈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문장을 반성문처럼 되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징계위원회장의 모니터에서 나오는 징계장면을 보자 진호개의 마음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진호개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되자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태원경찰서로 보직이 변경되어 오게 됩니다. 그날 하필이면 '코드 제로(coad zero)'가 뜨게 되고 진호개는 현장으로 바로 출동하게 됩니다. 코드 제로란 강력 범죄가 발생한 즉시 출동 및 공조 출동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하며 최단 시간 내 바로 대응이 필요한 최고 수준의 위험 단계를 말합니다.

 

한 여성이 어떤 아파트 단지 내에 납치가 되었다는 소식이 접수되고 그 피해자가 현재 허벅지에 자상을 입어 출혈이 되는 상태에서 피해자 본인이 가까스로 신고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 수색이 쉽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 피해자는 동맥이 손상되어 남은 시간은 1시간 정도로 예측되어 모두 발을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됩니다. 이때 진호개 형사는 사건 정황을 파악하면서 납치한 범인이 의료계 종사자일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범인의 집을 압축해나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진호개는 피해자에게 방에 불을 지르게 해 연기로 위치를 파악하자고 제안하고 이런 극단적인 방법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어 소방팀도 수긍을 합니다. 결국 피해자는 라이터로 불을 지르고 연기를 피워 위치를 알려줍니다. 실종자의 위치를 차악한 소방대원들과 진호개 형사는 재빨리 그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합동작전이 시작됩니다.

3. 약자를 위한 감동의 스토리

소방관과 경찰관이라는 직업 특성상 위험천만한 상황에 노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대한민국은 평화롭습니다.

 

비록 대한민국에서 경찰은 부정적인 시선이 강하지만 소방관은 그에 비해서 헌신하는 이미지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그러나 워낙 살아가면서 이익관계가 얽혀있는 일들이 경찰서에서 훨씬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다 보니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각자의 영역은 다르지만 생명을 살리고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경찰과 소방관이 공동 대응하며 풀어가는 사건의 실마리는 묘한 쾌감과 속 시원함을 줍니다.

 

특히 김래원 특유의 락발라드 같은 연기가 속을 뻥 뚫리게 해주는 그런 맛이 강하게 묻어나는 드라마 같습니다. 에프소드 한 편 한 편도 짜임새와 설득력 있고 각 편마다 사연을 들고 온 배우들의 연기도 몰입감을 더해 줍니다.

 

2022년 연말 한국 드라마 시장의 활명수! 김래원의 뻥뻥 뚫리는 시원한 연기를 보고 싶은 모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