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리뷰

[커튼콜] 죽어가는 할머니를 위한 연극 무대

호랑이부자 2022. 12. 7. 15:39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강하늘입니다. 모든 출연작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모든 장면마다 특유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강하늘입니다. 올해 나이 서른셋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동안 외모를 자랑합니다.

 

심지어 군대 가기 전 찍은 영화 <동주>에서는 삭발 투혼까지 보여줬습니다. 이쯤 되면 타고난 연예인같습니다. 그리고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몰이 중입니다.  별명도 '미담 제조기'입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1. 출연진과 기본정보

커튼골의 작품명이 정해지지 않았던 작년에는 출연진은 윤여정, 강하늘, 손예진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여정 배우대신 고두심 배우로 대체되었고 손예진 배우대신 하지원 배우로 바뀌었습니다. 연극무대를 현실로 옮겨 죽어가는 사람을 위해 연기합니다.

 

'태왕사신기', '달이 뜨는 강', '바람과 구름과 비'등 무게감 있는 드라마를 연출한 윤상호 프로듀서가 맡았고 작가는 '히트맨', '청년경찰'로 스타덤에 오른 조성걸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북한에서 피난 와서 호텔 대기업을 이룬 회장(고두심 배우)이 북에 두고 온 아들과  손자를 그리워하며 남은 여생을 보내다 살 날이 몇 달 남지 않은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는데 곁에서 모든 대소사를 함께한 비서(성동일 배우)가 회장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귀순한 손자로 위장, 연기하는 한 연극배우(강하늘 배우)를 섭외하고 회장의 집에서 시한부 인생이 끝날 때까지 손자, 손녀와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가족드라마입니다.

 

2. 등장인물 소개

유재헌 역 / 강하늘 배우

오랫동안 기다려온 강하늘 배우가 3년 만에 '동백꽃 필 무렵'이후 시청들 앞에 웨이브(wavve)를 통해 얼굴을 비춥니다. 정말 반갑고 기대가 됩니다. 이번 커튼콜에서 맡은 배역은 엄마에게 놀이동산에서 버려진 후 무명 배우입니다. 정상철의 부탁을 받아 낙원 그룹 회장의 북에 두고 온 손자 '리문성'으로 위장하여 자금순 회장 앞에 나타납니다. 시한부 인생인 자금순 회장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 선택한 연기가 어떤 결말을 가지고 다가올지 기대가 됩니다. 유재헌도 매 순간 북한 사투리를 정겹게 쓰며 할머니 곁을 지켜줍니다.

 

박세연 역 / 하지원 배우

낙원 그룹의. 막내 손녀로 낙원 호텔의 총지배인으로 실질적으로 낙원호텔을 이끌고 있습니다. 자금순 회장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장손이 낙원 호텔을 해외 자본에 매각하려 합니다. 박세연은 할머니가 키운 낙원 호텔을 지키고자 오빠와 대립각을 세우며 호텔 지배인으로 활동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북한에서 온 동생, 유재헌을 무척이나 아낍니다.

 

배동재 역 / 권상우 배우

낙원그룹보다 크고 오래된 거대 재벌그룹 '삼우'의 후계자로 대한민국의 유통체인 시장을 주무르는 인물입니다. 삼우의 회장은 낙원 그룹을 인정하지 않고 배동재의 배우자로 박세연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여 결혼을 준비하다 파혼을 하게 됩니다. 어려움이 없이 귀족반열로 크다 보니 무례하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자기만족을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도 기업 경영과 인생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인물로 박세연과 재결합하는데 지금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다가갑니다.

 

자금순 역 / 고두심 배우

한국전쟁 당시 남편과 아들을 북에 두고 홀로 피난 오게 된 인물.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다 여인숙 사업에 눈을 뜨고 사업을 일궈 대기업 낙원그룹의 총수가 됩니다. 한국에서 새로 결혼하여 같이 낙원 호텔을 일군 아들과 며느리는 사고로 죽고, 손자와 손주에게 회사를 물려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에 있는 손자가 남한에 나타납니다. 자금순은 북한에서 온 손자로 인해 인생의 새로운 기쁨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기 시작합니다.

 

정상철 역 / 성동일 배우

낙원호텔의 전 지배인으로 자금순 회장의 오른팔입니다. 유재헌과 같은 고아원 출신으로 지금은 총지배인을 맡고 있는 박세연의 든든한 조력자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서윤희 역 / 정지소 배우

유재헌과 같은 극단에서 일하는 무명 연극배우. 본래 명문 집안의 하버드 나온 엘리트입니다. 빠른 대본 암기력과 특유의 순발력과 외국어 구사능력으로 어떤 역할이든 척척 소화해내는 만능 캐릭터입니다. 유재헌은 서윤희를 같이 연기하는 극단 단원으로만 알고 있고 다른 일상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윤희는 유헌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3. 진행 중인 커튼콜에 대한 감상평

어느덧 10화까지 오면서 처음부터 예견된 유재헌의 '리문성' 연기가 들키게 됩니다. 시한부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연극 무대를 재벌 집을 무대로 펼친 유재헌의 진심이 가족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연극을 멈추고 현실로 나와 유재헌의 내면을 그 가족들이 찾아가 끄집어낼 때 유재현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시한부 할머니를 통해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연극 속의 또 다른 연극이 다시 현실에서 기억의 편집을 만들고 새로운 미래의 시나리오를 써 가는 드라마로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아직 6화가 더 남았습니다. 부디 짜임새 있는 작품으로 매듭지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