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리뷰

[나홀로집에] 모든 나라의 어린이들이 사랑한 영화

호랑이부자 2023. 1. 9. 11:55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가족 영화

크리스마스 시즌 단골 영화하면 단연코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 1990년 개봉한 첫 편을 시작으로 무려 8편까지 제작되었으니 가히 국민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990년 크리스마스에 처음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하고 매년마다 2편, 3편이 만들어졌으니 가히 전설급 작품이라 할 합니다. 물론 흥행 성적도 어마어마합니다. 북미에서만 약 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뒀고 해외에서는 9억 달러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참고로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6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입니다. 이쯤 되면 거의 국민영화 수준인데 정작 주연배우 맥컬리 컬킨은 이때 출연료 소송에 휘말려 이미지가 실추되고 말았습니다.

 

1편 개봉 당시 귀여운 외모와 능청스러운 연기 덕분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역 배우 맥컬리 컬킨이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당시 출연료 수입만 무려 4천만 달러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서 마약 중독과 이혼 등으로 인해 이미지 실추와 함께 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추억으로 '나 홀로 집에'를 가족 모두 TV앞에 모여서 즐겁게 보았던 기억 때문일 것입니다. 비록 30년이 지나고 성탄절이 되면  어김없이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기억하는 명작인 것은 분명합니다.

감독과 제작진 소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던 각 1~8편 감독과 제작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1편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주로 코미디물을 연출했는데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다음으로 각본은 조 페시와 존 휴즈가 담당했습니다. 둘 다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베테랑 작가들입니다. 촬영은 로버트 리차드슨이 맡았습니다. 특수효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해리포터 시리즈 전편 및 트랜스포머 2, 캐리비안의 해적 3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 대작들의 CG를 전부 맡아서 제작했습니다.

 

음악은 대니 엘프만이 만들었습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 인디아나 존스 4, 반지의 제왕시리즈 등 다양한 명작 OST를 탄생시킨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집은 마이클 칸이 맡았는데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 출신으로 쥐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쟁쟁한 작품들의 편집을 담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술은 빌 이글스가 그렸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으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등 각종 히트작들의 세트 디자인을 책임졌던 인물입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편 요약

뉴욕 플라자 호텔 902호에 살고 있는 케빈네 가족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다 같이 여행을 떠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행기에 오른 케빈네 가족.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그만 가방 하나가 말썽을 일으킵니다. 보안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당황한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며 허둥대기 시작합니다. 이때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비둘기 아줌마가 도와주겠다고 나섭니다. 그녀는 마침 아들 조나단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던 길이라며 대신 짐을 부쳐 춥니다. 덕분에 무사히 탑승 수속을 마친 케빈네 가족은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오릅니다.

 

잠시 후 기내식이 나오고 모두들 식사를 하는데 케빈 혼자만 먹지 않겠다고 버팁니다. 그러자 아빠는 억지로라도 음식을 먹이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식사를 마친 케빈은 곧바로 잠이 듭니다. 한참 뒤 눈을 뜬 케빈은 옆자리에 낯선 남자가 앉아있는 걸 발견합니다. 순간 겁에 질린 케빈은 화장실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장난감 가게 주인 마브 아저씨를 만납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마브 아저씨는 흔쾌히 케빈을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케빈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쏟아지자 케빈은 꼼짝없이 집안에 갇히게 됩니다. 졸지에 홀로 남겨진 케빈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둑맞을 만한 물건이 없는지 살핍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덧 밤이 깊어가고 케빈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합니다. 때마침 TV에서 캐빈송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노랫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케빈은 텅 빈 거리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다음 날 아침, 늦잠을 잔 케빈은 서둘러 옷을 챙겨 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갑니다. 거실엔 여전히 불이 켜져 있고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방으로 가보는데 놀랍게도 식탁 위에 먹음직스러운 칠면조 요리가 차려져 있습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텅텅 비어있던 냉장고 안이 가득 채워져 있기도 합니다. 그제야 케빈은 어젯밤 일을 떠올립니다. 분명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있는데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일단 배가 고프니 밥부터 먹기로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부엌으로 온 케빈은 또 한 번 놀라고 맙니다. 접시 옆에 쪽지가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화는 중반부로 흘러갑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영화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큰 여운과 감동을 주니 꼭 한 번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